일본은 예전부터 우리와 달리 싱글(EP)를 조금 먼저 내거나 정규 앨범과 같이 발표했었다. 조용필의 데뷔 앨범인 경우, 정규 앨범과 싱글(EP)가 동시에 발매되었다.
EP는 LP보다 훨씬 크기가 작은데(7인치, 일명 도넛판), 나는 난생처음 조용필의 일본 EP를 받아보고 그 작은 크기에 놀랐었다. 그 이전까지는 EP를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렇게 작은 레코드판도 다 있구나.. 하고 신기해했다.
작은 레코드를 처음 봤으니, 당연히 재생시켜본 적이 없어서 처음에는 고정용 어답터를 턴테이블 가운데에 꽂아야 하는 것도 몰랐다. 그 과정도 없이 바늘을 올려놓고 왜 노래가 안나오는 거지...? 이렇게 헤매던 때도 있었다.
▣ 조용필 / ミオ· ミオ· ミオ · 釜山港へ帰れ / 1982.09.22 / CBS SONY / EP
- 1982년에 CBS Sony에서 발표된 EP 종류는 두 가지이다. 배경색이 흰것과 파란색. 연보라색이 아마 견본반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얼핏보면 완전히 같은 사진인 것 같지만, 손가락 모양과 위치가 조금 다르다!!
- <ミオ·ミオ·ミオ 미워 미워 미워 >와 <釜山港へ帰れ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타이틀 곡이다. 가격은 700엔.
- EP의 타이틀 곡 <미워 미워 미워>는 LP의 <미워 미워 미워>와 다른 녹음 버전이다. LP의 <미워 미워 미워>는 연보라 재킷의 견본반에 수록되었다. B면의 <돌아와요 부산항에>는 '일어+한국어'로 불렀다.
EP의 <미워 미워 미워>는 조금 부드럽고, LP와 EP 견본반의 녹음은 더 거친 창법인데, 나는 LP 버전이 더 좋다. 3집의 창법과 조금 비슷하다.
- 데뷔 EP의 A면. 이 주황색이 당시 CBS Sony의 EP 레코드판 라벨 색상이었다. 아무리 7인치 작은 크기라지만 그래도 LP인데 레코드 한 면에 1곡만 들어 있다니 지금도 신기하다.
- 데뷔 EP의 B면
- 오른쪽이 CBS Sony의 EP 커버. 도넛판은 모든 것이 앙증맞다.
- 일본 데뷔 EP의 견본반 재킷.
https://youtu.be/Sq-pD7azr4Y
- 견본반 EP 수록된 더 격정적인(?) 창법의 <미워 미워 미워>. LP 수록 버전과 같다.
- 연보라 배경의 재킷을 견본반으로 짐작한 것은 이 재킷에 들어 있는 레코드판에 '견본반' 표기가 있기 때문이다. 내가 구하기 전에 일부러 또는 실수로 재킷과 레코드판을 바꿔 놓지 않았다면, 연보라 배경 재킷의 앨범이 견본반이 맞을 것이다.
- 데뷔 EP 견본반 B면.
- CBS Sony의 EP 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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