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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음반 - CD 6

편의점에서 만나는 조용필 한정판 음반 - Road to 20 ˙˙˙ Prelude 2 USB 미니앨범(2023)

지난 5월 잠실운동장 공연을 갔을 때 기획사 음반 부스에서 놀라운(내 기준으로...) 것을 봤다. 바로 조용필의 Road to 20 - Prelued 2 미니앨범의 USB 음반이었다. CD는 진작에 구입을 했었는데, USB 형태로도 제작된다는 소식은 듣지 못한 상태여서 더욱 놀랐다. '아... 요런 형태로도 음반이 나오는구나...' SD카드도 USB에 포함시킨다면, 조용필이 USB 매체로 음반을 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3년 19집 'Hello' 앨범도 24비트 고음질로 MQS SD 카드에 담아 거의 5만원에 가까운 고가에 제작, 판매했다. 그런데 그때는 홍보도 했었고, 사전 예약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번 미니 앨범 USB는 아무런 소식도 소문도 없이 짠~ 하고 공연장 음반 부스에..

조용필, 그 해 여름 해운대에서 - 조용필 1981 해운대 라이브 CD (2001)

조용필은 해운대에서 단독 공연을 몇 번이나 했을까. 공식적으로 3번이다. 1981, 그리고 1993, 1994년. 그 사이에도 방송국의 공개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해운대 무대에서 노래를 한 적은 있다.  조용필의 첫 번째 해운대 공연은 1981년 8월 1일 토요일 낮, 해운대 백사장 특설무대(당시에는 흔한 표현)에서 '조용필 비치 페스티발'이라는 이름으로 이뤄졌다. - KBS 주최였고, 낮에 공연을 하고 그날 저녁에 100분쇼를 통해 바로 실황 공연이 전파를 탄 것으로 기록에 나와 있다. 그런데... 아직까지 이 공연의 영상은 단 1분짜리도 남아 있지 않는 상황이라  조용필 팬들 사이에서 전설(또는 구전?)의 공연, 가장 보고 싶은 공연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렇다고 마냥 전설이라고만 하기엔 이날 공연 ..

조용필의 1988... 이별이란 헤어짐이 아니었구나 - 조용필 10집 CD (1988)

88년에 대해 이야기해보라면... 누구나 한두 가지 이야기 거리가 있을 것이다. 가수 조용필에게도 88년은 그런 시간이었지 않을까. 이 88년, 5월에 조용필의 10집이 나왔다. 유례 없이 앨범 전곡이 조용필 작곡이었고, 타이틀곡은 올림픽을 의식한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던 'Seoul Seoul Seoul'이었다. 제목 표기가 영어였고, 아름답지만 슬프기도 한 노래 가사에는 영어 구절이 제법 들어가 있었다. 나는 10집을 무척 좋아해서 최대한 모든 버전의 음반을 소장하려고 했지만, 아직 구하지 못한 것도 있다. ▣ 조용필 10집 / 지구레코드 / 1988.05.10 - 내가 가지고 있는 조용필 10집 CD들이다. 지구, 대영에이브이, 유니버설... - 조용필 10집 CD 초판 재킷. 팬으로서..

굿바이 80년대 & 지구! 새 음악은 새 레코드사에서... - 조용필 12집 '90-Vol.1 Sailing Sound CD(1990)

나는 조용필이 영원히 지구레코드에서 음반을 낼 줄 알았다. 1989년, 11집까지는... 그 시절, 내가 아는 레코드사는 정말 몇 안되었을 것이다. 그냥 내가 좋아하는, 그것도 최고의 가수의 음반을 제작하는 레코드사였으므로, 지구레코드가 최고였고, 그 레코드사에서 계속 새 앨범을 내는 것이 좋은 줄로 알고 있었다. 그런데... 1990년 1월, 새 앨범 12집이 발표되던 때, 다른 일이, 놀랄 일이 벌어졌다. 조용필의 새 앨범이 지구레코드가 아닌 다른 레코드사에서 나온 것이다. 새로운 레코드사 이름은 현대음향이라고 했다. 12집은 80년대의 앨범과는 확실히 달라진 스타일의 앨범이었는데, 나는 노래 스타일보다 레코드사가 바뀐 것에 우선 놀랐던 것 같다. 지구레코드의 대표 가수가 조용필이었는데, 이제는 아니..

명반은 '리마스터링'으로 들어야 해 - 조용필 1집 CD

음반 형식이 CD로 완전히 넘어가면서 지구레코드에서 발매한 조용필의 음반들도 CD로 제작되었다. 언제 제작, 발매되었는지 정확하지는 않는데, 은빛 반짝이던 CD 알판이 참 신기했었다. 테이프 줄이 카세트에 걸려서 속상할 일도 없고, 무엇보다 카세트테이프에서 들어보지 못했던 '쨍~'하는 선명한 느낌의 음질이 시원시원해서 좋았다. 요즘은 돌고돌아 다시 LP, 카세트테이프를 찾는다지만, 나는 CD로 들을 때의 소리가 가장 좋다. 내가 가지고 있는 조용필 1집 CD는 3종류이다. - 모아놓고 사진을 찍어보니 1집 디자인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역시 '나비넥타이'... - 'New' '新' MADE BY JIGU 스티커가 케이스에 붙어 있다. 처음 CD를 제작했을 때 붙힌 스티커인 것 같다. - CD 알판. 글자..

재발매되는 날이 올까? - 조용필 1990 콘서트 라이브 앨범 CD

손에 쉽게 잡히지 않는 것, 또는 멀리 있는 것은 모두 아름답다... 이 말은 사실일까. 사실인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을 것이다. 현 시점에서 조용필의 음반 중 실물로 가장 구하기 힘든 또는 고가의 음반을 말하라면 LP는 15집, CD는 1990 콘서트 CD일 것이다. (1970년대 발표된 호가 백 만원이 훨씬 넘는 옴니버스 데뷔 앨범 같은 것은 제외하고) 1990년 콘서트 라이브 앨범이 멜론 같은 음원 사이트에도 올라와만 있어도 굳이 실물 CD를 이렇게까지 찾지는 않았을 텐데, 아무래도 중간에 판권이 공중에 뜨면서 마스터 음원도 사라져버린 것 같다. 음원 사이트에서 앨범 째로 스트리밍으로 듣거나 다운 받을 날이 과연 올지... 이 CD는 노래 곡수가 LP에 비해 더 많아서인지, LP보다 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