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55년이 넘어가는 조용필. 그런 만큼 그와 관련된 출판물들이 여럿 있다. 그런데 그의 활동과 역량에 비해 출판물은 양과 질, 모두 부족한 편인데, 이것은 조용필이 요즘처럼 각종 인쇄물(굿즈 포함)이 쏟아지던 시대에 흔히 말하는 인기의 리즈 시절을 보낸 것이 아니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 흔하지 않은 조용필 관련 출판물 중 당연히 악보집도 몇 권 있다. 정식 악보집 중 가장 먼저 출판된 것이 바로 김영태 편곡의 '조용필 기타특선 55곡 모음집'이다. 악보집의 최강자 세광음악출판사에서 1986년에 발행한 것인데, 나는 이 악보집을 그 당시 구매했다가 중간에 분실했다. (이때 사라진 것이 이 악보집만이 아니다. 거의 모든 것이 사라졌다) 그리고 몇 년 전에 우연히 중고서점에서 발견하고 원가의 20배 정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