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의 첫 CD는 (좀 아쉽지만) 일본에서 발매되었다. 6집이 디지털 기술로 녹음되었지만, 당시 국내 사정상 CD 매체로는 발매되지 못했고, 약 3개월 뒤인 1984년 5월 21일, 일본 CBS Sony에서 '魂の歌 혼의 노래'라는 이름의 앨범이 CD로 발매되면서 '조용필의 첫 CD'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었다.
- <魂の歌 혼의 노래> CD 앞면. 뭔가 좀 아련한 분위기이다. 머리 모양, 목도리 등의 스타일을 보면 아마도 1982년에 <흔적> 화보를 찍을 때 촬영된 것 중 하나인 것 같다. 'チョー·ヨンピルのすべて 조용필의 모든 것'이라는 표기가 있다.
- <魂の歌 혼의 노래> CD 뒷면. CD답게 무려 17곡이 수록되어 있다. <魂の歌 혼의 노래>라는 타이틀이 붙어 있지만 신곡을 한 곡도 수록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규 앨범이 아닌 베스트 앨범이라고 할 수 있다.
- 수록곡 순서. 친절하게 어느 곡은 언제 녹음한 것인지 표기하고 있다. 5집의 <한강>과 <황진이>도 수록되어 있다.
이 CD에 실린 <간양록>은 재녹음 버전이다. <간양록>의 유일한 재녹음 버전인데 일본에서만 발표되었다.
https://youtu.be/caJAq_vIWMg?si=TYRPTckakN8J7Yrn
1번과 17번이 <돌아와요 부산항에>인데, 1번은 1982년 일본 데뷔 앨범 버전이고, 17번은 그 이후 1984년에 발표한 앨범 <친구에게 바치는 노래> LP의 재녹음 버전이다. 15번 째 곡 <愛·地獄篇·· 사랑·지옥편...>이 <비련>의 일어 버전이고, 타니무라 신지가 일어 가사를 썼다.
https://youtu.be/kUC5dHWb0Ac
- <비련>의 일어 버전. 4집과는 확실히 분위기가 다르다.
- 조용필의 당시 프로필. 이런 내용도 CD 가사지에 실리다니. 구글 번역을 해서 읽어보니 재밌다. 생선요리 좋아하고, 당시 이상형에 대해서도... 차는 한국 최고급차인 '그라나다'를 타고, 미국 이민을 간 누나, 형이 무슨 일이 하는지도... 등등.
- CD 알판. 깔끔하다.
- 가사지 마지막 장 사진. 조용필의 초기 팬이라면 잊을 수도 없고, 또 좋아하지 않을 수 없던 스타일이다. 이 카키색 옷을 입을 때가 가장 폼도 나고 멋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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